오후 5시전에 매일 완판 행진…신세계 강남점, 프리미엄 디저트 트렌드 선도

신세계 강남점에 들어온 ‘디저트 초코파이’가 오픈 5일 만에 1만개 돌파하며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세계 강남점에 들어온 ‘디저트 초코파이’가 오픈 5일 만에 1만개 돌파하며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간식 오리온 ‘초코파이情’이 프리미엄 디저트로 변신하며서 ‘초코파이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작년 12월 처음 선보인 오리온 디저트 전문매장이 신세계 강남점을 통해 2월 5일 서울에 처음 입성했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디저트카페 ‘랩오(Lab O)’에서 파티셰(디저트 전문가)들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레시피와 엄선된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코냑)를 더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일명 ‘스노우 마시멜로’가 특징이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오리지널’ ‘카라멜솔트’ ‘카카오’ ‘레드벨벳’ 등 총 4가지 종류가 있다.

새로운 디저트 초코파이를 만나기 위해 오픈하자마자 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으며 준비된 물량은 오후 5시면 모두 동이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고객도 많았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SNS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입소문은 구매로도 이어졌다. 기존 초코파이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마시멜로우 또한 크림처럼 부드러워서 좋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또한 디저트 초코파이 출시와 함께 선보인 초코파이 전용 트레이(받침) 등 세련된 포장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밸런타인데이나 설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저트 초코파이의 품질과 소비자들의 열띤 반응을 놓치지 않고 초코파이 하우스 입점을 오리온 측에 먼저 제안했다.

그동안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외 화제의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최고급 먹거리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우선 2011년 뉴욕 소호의 문화적 아이콘이자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딘앤델루카’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샌드위치,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올리브 오일부터 천연 조미료 등 국내에서 접할 수 없던 다양한 향신료 코너까지 구비해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엔 나무망치로 부숴먹는 과자 ‘슈니발렌’이 말그대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말아 튀긴 독일 전통과자로 특이한 맛은 아니지만 망치로 부숴먹는 재미가 있다 보니 매일 줄을 서며 매진 행렬을 불렀다. ‘강남 디저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2013년엔 국내 최초로 일본 롤케이크인 ‘몽슈슈’가 상륙하면서 본격적인 디저트 열풍을 이끌었다. 강남점 몽슈슈 매장은 오픈 시간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어 오후 1~2시엔 준비한 물량이 다 팔려나가기도 했다.

이후 2015년엔 백화점 3사 중 처음으로 일본 ‘로이스’ 초코렛 매장을 선보였고 2016년엔 ‘홉슈크림’ ‘에끌레어드제니’ ‘미스터홈즈’ 등 글로벌 유명 디저트 브랜드 역시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다.

2017년엔 백화점 최초로 SNS에서 핫한 ‘르브레드랩’ 오믈렛 빵을 들여와 하루 평균 매출 1000만원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 ‘킷캣 쇼콜라토리 스토어’도 국내 최초 런칭하며 디저트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디저트는 매년 다른 장르를 압도하는 매출 신장세로 백화점 식품 매출을 견인해왔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지금까지 신세계 강남점은 트렌디한 국내외 디저트를 발 빠르게 소개하며 식품업계를 선도해왔다”며 “프리미엄 디저트로 재탄생 한 초코파이 역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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