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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국내 최대규모 해양유전개발용 크레인 하역 성공3718톤 크레인 3등분, 마산가포신항서 하역…메인 데크만 아파트 8층 높이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8.02.11 14:00
  • 수정 2018.0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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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하역에 성공한 해양유전개발용 대형 크레인 ‘JDS 6000’을 실은 선박이 마산가포신항 항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사진=CJ대한통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무게만 3718톤에 달하는 국내 도입 최대 규모의 해양유전개발용 크레인 하역작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지난 3일에서 7일까지 마산가포신항에서 국내 도입 크레인으로는 최대 규모인 영국 페트로팩(Petrofac)사의 ‘JSD 6000 메인 데크 크레인(Main Deck Crane)’ 하역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JSD 6000’은 유전개발용 해양플렌트 특수선에 설치되는 초대형 크레인으로 각 부분을 결합할 경우 총 길이 120m, 무게 3718톤에 달한다. 세계 굴지의 플랜트 기업인 영국 페트로팩(Petrofac)사가 중국 PJOE사에 발주해 제작한 초중량물로 국내에 임시 보관하게 됐다.

‘JSD 6000’의 하역 및 보관지로 마산가포신항이 선택된 배경에는 국내 조선업 밀집지역인 거제와 가깝다는 이점이 작용했다.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건조하는 국내 조선사들이 ‘JSD 6000’의 구매를 원할 경우 운송이 쉽다는 것이다. ‘JSD 6000’은 CJ대한통운이 운용 중인 마산가포신항 3번 선석에서 하역됐고 1번 선석 야적장에서 6~12개월 정도 보관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자사가 운용하는 인프라 이외에도 ‘JSD 6000’ 하역을 위해 멀티모듈(SPMT) 104축과 자체 동력을 갖춘 파워팩 4대를 동원했다.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잘 알려진 멀티모듈은 1개 축당 30톤을 지탱할 수 있는 중량물 운송장비로 104축을 배치하면 총 3120톤을 버틸 수 있다.

CJ대한통운 근무자들이 해양유전개발용 대형 크레인의 메인데크 부분을 선박에서 하역하고 있는 모습.(사진=CJ대한통운 제공)

3등분으로 분리된 ‘JSD 6000’ 중 가장 무거운 데크 부분은 1950톤이지만 필요중량의 60%를 초과하는 104축을 확보한 것은 곡선이동, 지면상태 등에 따른 무게중심의 이동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데크 부분은 가로, 세로 33m에 높이만 아파트 8층에 해당하는 23m로 무게중심의 미세한 변동에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컨테이너 등 다양한 화물이 야적된 복잡한 부두 내에서 116m 길이의 크레인 붐(BOOM)을 회전시키는데도 성공했다. 그 동안 다양한 초중량물 운송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치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90도에 가까운 회전구간에서도 크레인 붐을 무사히 운송할 수 있었다.

선박에서 야적장까지의 이동은 1분당 0.27m의 속도로 느리게 진행됐다. 하역장인 3번 선석에서 1번 선석 야적장까지 거리는 500여m로 도보로 7~8분, 자전거로 2분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하지만 무게중심을 잡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부분품 별로 3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데다, 선박에서 육상으로 하역이 가능한 물때도 맞춰야 해 전체 하역작업 개시부터 종료까지는 총 닷새가 걸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선박에서 야적장까지 500여m를 이동하는 3시간여 동안 관계자들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그 동안 초중량물을 다량 운송한 경험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됐다”며 “차별화된 초중량물 하역 기술 및 인프라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아시아 넘버원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에틸렌 저장용 ‘볼탱크’의 운송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운송한 볼탱크는 무게 1650톤, 높이 31.1m 규모의 2기와 무게 405톤, 높이 17.6m 1기 등 총 3기였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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