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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뚜기 맹추격에 '진퇴양난'…삼양·팔도 성장도 눈길양사 간 점유율 격차 매년 좁혀져…빅3 점유율에 안주 40%대 추락세 눈앞
  • 김하은 기자
  • 입력 2018.02.09 16:12
  • 수정 2018.0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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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코너에 농심브랜드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후발 업체인 오뚜기에 왕좌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10여년 전만 해도 70%대 부동의 점유율을 자랑했던 농심은 해마다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7.7%였던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2%까지 떨어졌다. 반면 동기간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20.4%에서 25.6%로 성장하면서 농심이 잃은 점유율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더군다나 3, 4위 업체인 삼양식품·팔도의 신제품 출시까지 잇따르면서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조만간 40%대로 추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에선 농심이 매년 실적 부진을 겪는 원인으로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 등 '빅3' 제품에 안주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코너에 오뚜기브랜드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스1)

실제 농심과 오뚜기를 각각 대표하는 신라면과 진라면의 2015년 시장점유율은 20.3%, 10.8%씩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러나 2년 만에 18.3%, 13.3%를 기록하면서 양사 간 격차는 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다른 농심 제품인 안성탕면(9.2%→8.8%)과 너구리(7.3%→6.1%) 판매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진라면 매출은 2000억원으로 오뚜기 전체 매출의 10분의 1을 차지했다. 2015년 10월 선보인 진짬뽕도 연간 매출 450억원을 올리며 점유율 성장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면 업계 3위인 삼양식품은 2012년 첫선을 보인 불닭볶음면 판매 호조를 띄었다. 팔도 역시 매운 라면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용량을 늘린 '비빔면'을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노렸다.

하지만 농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올랐다"고 반박했다.

김하은 기자  haeun1986@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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