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검찰이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서울중구 을지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7일 오전 9시 30분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하나은행 서버 담당 부서 등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인사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채용 업무에 경영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 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은행 현직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이들을 VIP리스트로 작성한 뒤 입사과정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총 55명이 포함됐고, 서류전형에서 모두 통과했다. 시험으로 당락이 갈리는 필기전형을 통과한 6명은 임원면접을 거치며 전원 합격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은행의 채용비리에 대한 의심 사례를 화인한 뒤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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