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구형 아이폰 꺼짐 현상 인지…팀 쿡 CEO 상반된 답변 논란 예상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를 바꾼 소비자에게 비용을 환불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를 바꾼 소비자에게 비용을 환불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녈에 따르면 애플은 꺼짐 현상 방지를 위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한 달 동안 사용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았던 사실도 인정했다.

앞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답변 내용은 업데이트 사실을 바로 고지했다면서 이번 답변과 상반된 발언을 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2일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 수요가 많아 배터리 교체 지원 정책 발표 전에 전액을 주고, 배터리를 바꾼 사용자들에게 비용을 환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은 배터리 노후화에 따른 아이폰 꺼짐 현상을 이르면 지난 2016년 가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폰6·▲아이폰6S·▲아이폰SE 등 구형 아이폰에 대한 iOS 업그레이드를 지난해 1월부터 적용했지만, 업그레이드 사실은 한 달이 지난 2월에야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12월 애플이 사용자 모르게 아이폰 성능을 저하하는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애플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기존 79달러에서 29달러로 낮췄다.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시키기 위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미 법무부 등은 이러한 '배터리 게이트'에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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