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과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 위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1위를 내줬다. /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흥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맹추격 등으로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별 출하량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량 773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7830만대보다 1.2% 감소한 수치이지만, 삼성전자의 판매량보다 약 300만대 더 높다. 점유율은 19.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44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들었으며, 점유율은 18.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거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경쟁 업체들의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애플 2017년 4분기 실적 비교.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73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같은 기간 82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샤오미에게 6년 만에 1위를 내줬다. 동기간 중국에서는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2%까지 떨어졌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4490만대보다 8.69% 감소한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2016년 4분기와 동일한 1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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