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일부 IT기업서 가상화폐 결제 활성화 …위메프·네이버 라인도 국내 최초 도입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위메프에 이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제안으로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가상화폐의 안전성과 정부 방침 등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스템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동종업계 위메프도 업계 최초로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함께 위메프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에 가상화폐를 연동해 쓰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총 12종을 모두 사용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결제 시스템은 거래 시점의 시세를 적용해 결제가 이뤄지고 이를 빗썸에서 즉시 현금화해 다음 날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가상화폐는 실시간 가격 변동 폭이 커 일반 결제 수단으로는 불안정한 요소가 크기때문이다.

이 외에도 해외 일부 IT기업에선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미국의 유명 쇼핑몰인 오버스톡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유명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빅카메라도 가상화폐를 일부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의 라인도 가상화폐 도입을 추진 중이다.

반면 쿠팡, 11번가, 이베이, 롯데닷컴 등은 아직까지 가상화폐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후발주자로 가상화폐 결제 시장에 뛰어들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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