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라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대구 신라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로 환자 등 3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병원에서 불이 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7일 오후 9시 29분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 신라병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병원 5층과 6층에 각각 중환자 15명과 경증 환자 20명이 있었지만,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했다. 의료진 등 병원 직원 10명도 모두 대피했다.

이번 사고로 화재나 연기 흡입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얇은 환자복만 입고 병원을 나선 환자들은 대피 과정에서 한파와 싸워야 했다.

소방당국은 중환자 등 21명은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나머지는 귀가토록 했다.

경찰은 "2층 의사 당직실 쪽에서 연기가 났다"는 한 간호사의 말에 따라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