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자동차 정비공임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국토교통부, 보험업계, 정비업계는 공동으로 진행한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결과를 내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간당 정비공임은 정비공장의 위치와 규모에 따라 2만5000원~3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만8500원으로 현재 적용 중인 2만5000원에 비해 3500원 더 많다.

통상 정비요금이 1000원 오르면 자동차보험료는 약 1% 인상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험업계가 정비요금 인상분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인상율은 이보나 낮을 수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10년 정부의 정비요금공표제 폐지 결정 이후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간 적정 요금에 대한 갈등이 반복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험업계는 2010년 국토부가 공표한 정비요금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정비요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비업계는 대형 보험사가 '단가 후려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험업계와 정비업계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막바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며 "연구용역 기간을 좀 더 연장해서 그 간격을 좁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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