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남 밀양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화재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인명구조와 진화작업 벌이고 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6일 오전 7시32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10시30분 현재 33명이 사망하고 60명(중상 10명, 경상 50명)이 부상하는 등 시간이 갈 수록 사상자가 늘고 있다. 

소방청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 사망자 33명을 포함한 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출동 1시간 40여분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병원 본동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78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층에 16명, 3층에 28명, 5층에 21명, 6층에 35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오전 7시 32분쯤 부산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한 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당 병원 본동에는 별도로 100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불이 난 병원 건물에서 인명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경남 밀양시 세종요양병원은 효성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를 승인받았다. 해당 병원에는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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