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사업 그룹 내 핵심 유통채널로 육성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세계그룹이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등 2개사다.

비알브이는 글로벌 전자결제회사인 페이팔에 최초로 투자한 기관투자자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규법인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해외 투자사들이 신세계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국내 최대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아 투자협약 관련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신설되는 온라인 사업 별도 법인은 금년 내 출범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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