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경영권 및 지분 92% 인수…직원 전원 고용승계 100%

신세계백화점은 까사미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까사미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까사미아 인수는 단순한 가구 브랜드 인수가 아니라 그룹 내 제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기존 패션과 뷰티에서 '홈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영역이 확대 됐다.

신세계는 현재 가두 상권 중심의 72개 매장을 5년내 160여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신규 매장의 성격도 '플래그십'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세분화해 상권 규모에 맞는 출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도 다각화해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우선 세 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기로 했다. 홈 인테리어 사업은 리모델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인테리어 브랜드로 한발 더 다가서고, B2B 사업에서는 사무용 가구와 건설사 특판 사업 등에 힘을 싣기로 했다.

또 브랜드 비즈니스는 한층 더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매출 1200억원대의 까사미아를 5년내 매출 45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며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이번 인수는 신세계백화점에게는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신사업에 대한 기회를, 까사미아는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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