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23.6기가헤르츠(㎓) 대역 내 1.6㎓ 폭의 용도자유대역 주파수 공급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주파수가 활용되면 지하철 내 와이파이(WiFi) 속도가 최대 100배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달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발표한 ‘2020 신(新)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의 첫 번째 후속 조치다.

일반적으로 주파수는 통신용이나 에너지용 같이 용도가 정해져 있지만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할당 대가와 무선국의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저비용으로 초고속 무선 백홀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이 주파수 대역이 가장 잘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지하철과 KTX 같은 고속이동체의 와이파이(WiFi) 백홀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주파수를 활용하면 지하철 내 WiFi 속도가 현재보다 최대 100배까지 빨라질 것”이라며 “초고속 무선백홀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신산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관련 기술규제를 대폭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