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이 판매 부진으로 인한 조기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현지 IT업계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아이폰X 출하량이 각 1800만대와 1300만대에 그치면서 올해 중반즈음 단종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X의 이 같은 부진에는 중국 내에서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때문이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이 중국 내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호환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아이폰X의 부진에 따라 애플에 OLED 패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출하량 전망치도 일제히 하락하며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부품 출하량은 작년 4분기 추정치 4900만대에서 올해 1분기 3400만대로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듀얼 카메라 모듈, 3D 센싱 모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1∼2분기 예상 매출 역시 연이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X을 조기 단종하고, 올 하반기 3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