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디지털 단지 화재현장. (사진=트위터 캡쳐)

서울 구로디지털 단지 신축공사장에서 대규모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1시 40분경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위치한 지밸리비즈플라자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상가동 건물 지하 2층에서 인부들이 용접 작업을 벌이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근 소방센터에서 15대의 소방차 등이 출동했으며, 화재진압은 30분여 분만인 2시 10분경에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20여 명의 공사 인부와 관계자들이 대피했으며, 인근에 있던 상가와 길을 걷던 시민들도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화재가 난 지밸리비즈플라자는 현재 상가동과 오피스동, 호텔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화재는 상가동에 일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NS에 롯데호텔 신축 건설현장에 불이 났다고 퍼지면서 롯데 호텔 측에 불똥이 튀었다.

롯데 호텔 관계자는 “불이 난 건물 외벽에 롯데시티호텔이라고 써 있어 누리꾼들이 호텔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오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가동과 호텔동은 불과 10여 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자칫 호텔동까지 화재가 번질 뻔 했다.

한편 현재 경찰 등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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