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생산제품 출하…2020년까지 세탁기 100만대 생산·1000여명 채용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현지에 설립한 새 가전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가전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 미국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 역시 현재 504명에서 올해 말까지 10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 1분기 내 공장을 가동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현실화됨에 따라 조기 가동에 나선 것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쯤 세이프가드를 발효할 경우 그 제재 수위에 따라 완전 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당 공장에서 첫 생산한 세탁기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 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 재단,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과 뉴베리 카운티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램슨 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과 함께 5년간 제조기술 등의 연구에 공동 투자하는 '팔메토 컨소시엄'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