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의 조직 슬림화 의지…노조원 노사합의 거쳐 시행

국내 맥주시장 1위 업체인 오비맥주가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신임 사장. (사진=오비맥주 제공)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국내 맥주업체 왕좌인 오비맥주가 또 다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차장·부장급과 물류와 생산부서 내 만 45세 이상 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사장 후임으로 새 수장이 된 브루노 코센티노 신임 사장의 조직 재정비에 따른 행보로 추측된다.

일각에선 오비맥주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임직원은 평균임금 36개월어치을 보장받는다. 또한, 이번 희망퇴직에서 빠진 노조원에 대해선 향후 노사 합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금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인력 선순환을 위한 희망퇴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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