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 후 알바생 25.9% “알바서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알바생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우려되는 상황 1위로 “아르바이트 구직 난”을 꼽았다.(사진=알바천국)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부터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적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72%는 아르바이트 구직난 등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72%가 최저임금 7530원 적용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아르바이트 구직난(33.3%)”이었다. 이어 “갑작스런 해고, 근무시간 단축통보가 있을 것(20.2%)” “아르바이트 근무 강도가 높아질 것(16.9%)” “임금비 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악화될 것(9.9%)” “고용주와 알바생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8.7%)” “임금체불 빈도가 높아질 것(7.9%)” “기타(3.1%)”순으로 답했다.

지난해 7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 후 아르바이트생 4명 중 1명 꼴인 25.9%는 고용주로부터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 후 고용주로부터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을 묻자 응답자의 9%가 “알바 자리에서 해고됐다”고 응답했으며 16.9%는 “알바 근무 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사업장 내 무인기계 도입으로 인한 알바 해고 경험이 있는 알바생도 6.5%있었다.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구직난을 우려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66.7%가 고용주의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으며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자도 17.1%에 달했다.

“공감하지 못하겠다”와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9.2%, 4.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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