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두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3872억5000만달러)대비 20억2000만달러 증가해 389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2월 호주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각각 3.0%, 0.8%, 0.2%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88억3000만달러(92.2%), 예치금 20억5000만달러(5.3%), IMF특별인출권(SDR) 33억7000만달러(0.9%), IMF포지션 16억3000만달러(0.4%), 금 47억9000만달러(1.2%)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한 해동안 외환보유액은 181억7000만달러 늘었다. 2013년(194억9000만달러) 이후 증가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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