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 대응해야"…기술 경쟁력 확보·책임 경영 재차 강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무술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과 상생 경영을 강조 했다.

조 회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무난히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다만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은 더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조 회장은 "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Data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Data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효성의 힘으로만 살아남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동반 성장하도록 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회장 취임 시부터 지속 강조해온 3가지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실천을 당부했다.

첫째로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경쟁사가 우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한 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 했다.

둘째로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중요성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 효성은 기술, 품질을 성공 DNA로 삼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지만 우리는 과거 성취한 수준에 만족해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기술 효성의 위상과 자긍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분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책임경영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조 회장은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지난 50 년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에게는 해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며 "우리 모두가 미래를 선도하는 개척자로서 백년 효성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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