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35% “연애 1년 이상 필요”…남성 ‘30.5세’, 여성 ‘28.3세’부터 결혼 고려

 

요즘은 연애 시작부터 결혼을 생각하기도 하는 등 생각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혼남녀들은 연애 중 결혼 생각 언제부터 시작할까? 그리고 연인과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필요한 교제기간은 얼마나 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31명(남성 260명, 여성 271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고려하고 결심하기까지 필요한 연애기간’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인 34.8%(185명)가 ‘교제 1년 이상~2년 미만’이라 답했다. 뒤 이은 답변으로 ‘교제 2년 이상~3년 미만’(27.5%), ‘교제 6개월 이상~1년 미만’(13.6%) 등이 있었으며 ‘교제 전부터 결혼을 고려’한다는 의견도 5.1%(27명)를 차지했다.

‘교제 전부터 결혼을 염두에 두는 나이’는 남성 연령 ‘만 30세 이상~32세 미만’(43.1%), 여성 연령 ‘만 27세 이상~30세 미만’(46.1%)이 기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남성의 나이 약 ‘만 30.5세’, 여성의 나이 약 ‘만 28.3세’이다.

결혼에 대한 미혼남녀의 의견은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이 법적 효력 외에도 연애와 결혼 간에 ‘차이가 있다’(87%)고 답했으며 ‘연애와 결혼 중 장점이 더 많은 쪽’은 ‘결혼’(56.1%)이라 생각했다.

‘연애와 다른 결혼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로 남녀는 공히 ‘동반’(남 45%, 여 30.3%), ‘책임’(남 20%, 여 2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남성은 ‘안정’(13.8%), 여성은 ‘희망’(15.5%)을 선택했다.

한편 ‘연애는 이제 그만, 결혼하고 싶은 순간’에는 ‘연인과 매일 함께하고 싶을 때’(36.2%), ‘안정적인 생활을 원할 때’(24.7%), ‘아들(딸) 바보로 사는 모습이 부러울 때’(10.7%), ‘배우자의 챙김이 행복해 보일 때’(10.4%) 등이 있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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