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및 노인 빈곤 문제 해소에 기여

CJ대한통운이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가운데)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대한통운이 장년층 고용촉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서울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열린 ‘2017년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장년고용촉진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일자리 창출 지원, 청년해외진출, 장년고용촉진에 기여한 전국의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CJ대한통운은 회사의 대표적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인 ‘실버택배’를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 빈곤 문제 해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년층 일자리를 창출해 오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CJ대한통운은 일자리, 친환경, 지역사회 기여라는 3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버택배 모델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후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전남 등 전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지속 확대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160개 거점에 13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CJ그룹의 대표적 CSV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국내 첫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NINE BRIDGES’ 기념 메시지에서 대회의 의의와 CSV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CJ그룹은 이를 CSV라고 부른다”면서 그 예로 은퇴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프로젝트’를 거론한 바 있다.

실버택배의 가장 큰 특징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여러 사회 구성원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은 회사의 인적·물적 인프라와 첨단 물류 시스템을 통해 택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친환경 배송 장비를 제공한다. 지자체는 행정적·예산적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 인력 수급과 교육 등을 담당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중소기업과 손잡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 카트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과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녹색물류를 실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대내외적으로 큰 조명을 받고 있다. 세계적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최근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유가치창출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했다.

실버택배에 참여하고 있는 실버 배송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택배 물량은 매일 발생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지속돼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된다.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 현장 소통 및 점검을 통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할 뿐 아니라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참여 기회로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민관협력을 통해 고안한 실버택배 모델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령사회 대응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여러 협력업체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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