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 체결하지 않은 제빵사 1097명…과태료 규모도 100억원 이하 전망

서울 시내의 한 파리바게뜨에서 제빵사가 빵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 직접고용의 대안으로 제시한 3자 합작회사 ‘해피파트너즈’의 가입 직원 수가 4000명을 넘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파리바게뜨는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이 전일 기준 4152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5309명(사직 및 휴직자 490명 포함)의 직고용 대상자 중 79%인 4212명(사직 및 휴직자 포함)의 제빵기사들이 가맹본부 직접고용 대신 다른 대안인 합작회사를 선택했다. 이외에 신입직원 430명도 3자 합작회사에 가입했다.

파리바게뜨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협력회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5000여 명의 제빵기사들과 직접 만나 대화와 설득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피파트너즈 직원들은 기존 협력업체 소속일 때보다 평균 13.1% 늘어난 급여를 이번달부터 소급받는다. 또 4000여명에 이르는 직원 규모를 바탕으로 제빵기사들의 휴무 또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대다수의 제빵기사는 가맹점, 협력회사가 다함께 상생하는 길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근로계약서가 직접고용에 대한 제빵기사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볼 수 있어 향후 추가 근로계약 체결에 따라 과태료 규모도 100억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인원은 10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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