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판매 2억개, 누적 매출 2500억 원 기록…2020년까지 2배 이상 성장 목표

CJ제일제당 다담 전제품 라인업.(사진=CJ제일제당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제일제당의 냉장 간편요리양념 전문 브랜드 다담이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7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약 2500억원에 누적 판매량은 약 2억개로 이는 국민 한 명 당 다담을 4봉씩 구입한 수치이다.

다담은 지난 1997년 론칭 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간편요리양념 시장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해왔다. 출시 첫해 매출 약 10억원대에서 출발해 2008년 약 100억원대 매출로 올라섰고 2012년 2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는 약 400억원 매출(소비자가 환산 기준)이 예상되는데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4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최근 5개년(2013년~2017년)만 보더라도 연평균성장률 17%를 보이며 지난 해 링크 아즈텍 기준 찌개양념 시장점유율 약 66%로 압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맛 품질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병행해 사회 인구변화와 더불어 비중이 커지는 주 타깃층, 즉 초보주부, 워킹맘, 1인가구, 캠핑족 등을 대상으로 고객 접점 현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담만 있으면 냉장고에 흔히 있는 채소 등 재료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고 정성스러운 가정식 또는 외식 수준의 요리 맛을 낼 수 있는 품질력과 마케팅, 여기에 간편식 트렌드까지 맞물려 매출 증대 및 시장 성장 견인의 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재 다담을 포함한 간편요리양념 카테고리의 대부분인 찌개양념 시장은 지난 2013년 303억 원, 2014년 332억 원, 2015년 338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88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링크 아즈텍 기준) 올해는 4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볶음조림 등 기타 간편요리양념 시장 역시 간편식 트렌드에 따라 올해는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다담 출시 20주년을 맞아 1등 브랜드로서 향후 시장 성장을 더욱 견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백설 다담’에서 ‘다담’으로 브랜드를 독립했으며 패키지 디자인도 된장찌개가 연상되는 한국적 색감과 이미지에서 탈피해 동서양 음식을 모두 아우르는 콘셉트로 리뉴얼을 마쳤다. 브랜드 카테고리도 올해 조림볶음양념과 칼국수양념 등 8종을 출시해 그간 찌개양념에 편중돼 있던 것에서 다양한 요리양념으로 확대했다.

다담은 현재 된장과 매운맛 베이스의 찌개 및 국물양념 7개 메뉴와 해물요리와 고기요리가 가능한 조림볶음양념 9개 메뉴 등 모두 16개의 메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담은 지난 13일부터 출시 2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담의 슬로건에 맞춰 요리가 더 쉬워질 수 있는 메뉴들을 소개하고 이 중 선호하는 메뉴를 투표하는 방식이다.

박범준 CJ제일제당 조미소스마케팅담당 부장은 “다담이 20년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맛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덕분이었다”며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면 2020년까지 올해 2배 이상 매출을 내는 대형 카테고리로의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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