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열분해 방식과 촉매 분해 방식 겸비한 하이브리드 NCC 생산설비로 건설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이달 16일(말레이시아 현지시간 기준)부터 성공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케미칼이 동남아 시장 위상 강화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핵심 해외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16일(말레이시아 현지시간 기준)부터 성공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타이탄 에틸렌 공장 증설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5년도에 시작했으며 올해 8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준비기간 및 시험가동을 거쳤다.

타이탄의 NCC증설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기존의 납사 열분해 방식에 촉매 분해 방식을 추가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생산 설비가 적용됐다.

이 설비는 기존 크래커 부산물 등의 저가 원료를 재사용할 수 있어 원료 사용의 유연성과 함께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으며 프로필렌, 벤젠 등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등 높은 제품 생산 유연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어 말레이시아 공장의 시황에 따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 증설 완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과 여수공장 에틸렌 설비 증설 완료가 예정되어 있으며 증설 및 공장 완공이 마무리되는 2018년 말에는 국내외 생산기지를 통해 약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원료 및 생산기지 다변화를 이뤄내어 더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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