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점 CJ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서울지역 기존 50:50에서 55:45로 변경

▲ CJ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영화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도약선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부터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CJ CGV 서정대표,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대표, 영화배우 안성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원동연 부회장)

CJ CGV가 100호점 CJ CGV신촌아트레온을 개관하며 한국영화산업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영화 제작 생태계 개선에 나섰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의 극장사업계열사 CJ CGV는 20일 오전 11시에 열린 CJ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7월부터 서울 지역의 한국영화 상영부율을 55 : 45(배급사:극장)로 적용한다는 조정안을 발표했다.(서울 지역 CJ CGV 직영 극장)

기존의 상영부율 50:50은 미국과 같은 영화산업 선진국에서도 통용되는 기준 부율이지만 이번 CJ CGV의 55:45 조정 결정은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변경을 시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부율 조정은 서울시 소재 CJ CGV 직영 극장에 한해 적용된다.
CJ CGV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한 후 15년 만에 100호점 CJ CGV신촌아트레온을 개관함과 동시에 선도적으로 기존 상영부율 관행을 조정함으로써 영화 산업 파트너(투자·제작·배급·유통·상영부문)와 종사자들의 동반성장과 상생 실천의지를 천명하게 됐다.

참고로 CJ CGV의 상영부율 조정은 CJ그룹(회장 이재현)의 상생 경영 철학에 입각해 영화계 선순환 강화 및 영화 제작 생태계 개선에 동참, 한국영화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CJ CGV는 CJ CGV강변 개관 이후 극장의 개념을 끊임없는 진화 발전시켜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우선 1998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강변 11’을 오픈하며 영화산업의 일대 전환기를 불러온 CJ CGV는 한국 영화시장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고 이는 곧 한국 영화산업의 기폭제가 됐다. 기존 단관 중심의 영화관 시장에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가 도입되면서 1999년 3000억 수준이던 한국 영화 시장은 4배 이상 신장한 1조2000억까지 커졌다.

특히 CJ CGV는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 역시 컬쳐플렉스로 나아가는 중요한 축으로 인식, 2004년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선보인 후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넘게 무비꼴라쥬를 확대해 현재 18개 전용관을 운영 중에 있다.(올해 말 20개로 확대)

한편 CJ CGV가 100호점 CJ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선언한 한국영화 상영부율 조정안은 ‘투자-제작-상영-재투자’의 선순환 고리 강화 및 한국영화 제작 생태계 개선을 위해 CJ CGV가 앞장선 것으로 무비꼴라쥬의 탄생 철학과 맥(脈)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CJ CGV 상영부율 선제적 조정은 영화 업계의 오랜 숙원을 자율적으로 먼저 시행, 영화 창작 부문에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활발한 재투자가 이어지는 업계 선순환을 창출하고 영화 업계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질적 도약을 동시에 이루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CJ CGV는 CJ그룹의 상생 경영 철학에 입각해 영화 제작부터 상영과 재투자를 활성화시키고자 상영부율 관행 조정을 선도하기로 결단했다”며 “이를 통해 영화계에 더 나은 제작 유통 환경이 조성되고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던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부율 불균형은 영화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그동안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웠던 부율 문제에 대해 CJ CGV가 자율적이고 선도적으로 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부율 조정 발표를 CJ CGV가 앞으로도 영화계와의 상생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서 받아들이고 업계의 지속적인 선순환과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대표는 “오늘의 부율 조정 발표는 부율이라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은 물론 이 어려운 문제를 대화로 해결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영화계의 남은 숙제들이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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