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0곳 포함, 260여곳 참가…10대그룹 주요 총수들 모두 참석

지난 11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이 한·중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대거 참가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역대 대통령 경제사절단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중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동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구성을 주도한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참석한다.

차이나인사이더를 가속화 하고 있는 SK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삼성전자는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CR담당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현대·기아차는 고령인 정몽구 회장 대신 정의선 부회장이 참가를 신청했다.

GS는 허창수 회장 대신 정택근 부회장이 참석한다. LG와 CJ는 각각 구본준 부회장, 손경식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판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법·탈법에 연루된 기업인은 사절단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원준 부회장(유통BU장)이 참가한다.

이번 중국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대기업 30여곳, 중견기업 30여곳, 중소기업 160여곳, 협회·단체 40여곳 등 약 26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경제사절단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비즈니스포럼에 참여해 4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는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맡으며 대한상의는 포럼 이후 참가기업들의 중국 투자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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