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토스트 ‘오래된 정원-노준 개인전’ 내년 1월 13일까지 열려

노준 작가 작품.(사진=갤러리토스트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갤러리토스트에서 9일부터 2018년 1월 13일까지 귀여운 동물의 모습과 사람의 몸통을 가진 유쾌하고 친숙한 조각을 만들어내는 노준 작가의 개인전 ‘오래된 정원 (The Old Garden)’이 열린다.

동물이 사람의 몸통과 결합된 것은 인간과 동물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서로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또한 작품 속 동물들은 기존의 동물들의 모습이 아닌 작가의 상상에 의해 창조된 것으로 작가만의 유일한 세계가 반영되어 있지만 시각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내포된 메시지가 간결하여 누구나 한번에 그 의도를 느낄 수 있게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노준은 작가노트를 통해 “‘관계의 회복’이라는 단어는 나의 작업에 있어 평생을 끌고 나가야 할 화두로 생각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동물간의 회복 등 여러 가지의 관계의 회복을 염두에 두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그 중 인간과 동물의 관계 회복을 형상화 한 작품을 통해 나의 작업을 마주하는 관객들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의 세월이 담긴 작가의 20번째 개인전으로 밝고 화려한 ‘원색 시리즈’와 소박하고 엔틱한 ‘나무작업 시리즈’부터 ‘미묘한 흰색(Intangible White) 시리즈’와 오래된 느낌의 ‘박제된 시간(Stuffed Time) 시리즈’까지 제작 된 전반적인 작품이 출품되는 전시다.

특히 이 ‘박제된 시간(Stuffed Time) 시리즈’는 질감의 표현이 마치 오랜 과거로부터 전해진 듯한 느낌을 주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작가 특유의 따뜻함을 극대화시킨다.

갤러리토스트 측은 “작고 귀여운 동물 인형을 껴안고 자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이번 전시에서 사랑스러운 동물의 모습을 통해 잃어버렸던 동심으로 돌아가 작품과 직접 교감하며 마음에 온기를 채워 넣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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