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첫 해외수주 이후 48년 만에 돌파…국내 건설업계 누적액의 약 17% 공사 수주

 

▲ 현대건설 해외 누적 수주액. (그림=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2일 중남미지역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 돌파했다.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1965년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8년여만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1965년 태국에서 540만 달러 규모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대한민국 건설사 중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11월 현재까지 기록한 해외수주 금액이 1010억42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전체 누계 5970억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중동 547억달러(54%), 아시아 319억달러(32%), 아프리카 72억달러(7%), 중남미 38억달러(4%), 독립국가연합(CIS) 및 북미 등에서 34억달러(3%)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전세계 55개국에 진출 781건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중동시장을 뛰어넘어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가며 글로벌 건설사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플랜트 300억달러(30%), 토목환경 255억달러(25%), 전력 247억달러(24%), 건축 208억달러(21%) 등 전 공종에 걸쳐 골고루 해외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0년과 2012년에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연간 100억달러(약 11조원)가 넘는 공사를 수주하며 연 해외공사 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1000억달러 달성은 현대정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남다른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개척의 역사"”라며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원전, 신재생, 오일 샌드(Oil Sand) 등 신성장 동력사업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 및 LNG 관련사업,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시설 개발, 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한해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시장·신사업 진출 확대, 해외시장·공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또한 전체 사업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매출은 65%까지, 해외수주는 75%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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