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부분 파업…노조 사측 압박 수위 높여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장기간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좀처럽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나흘간 부분파업을 단행 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다음 주에도 매일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11일 3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파업 기간 주말 특근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12일과 13일은 완성차 공장과 간접 공장이 나눠 파업한다.

노조는 현재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일괄제시안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각 조 2~3시간씩 3일 연속 파업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노조의 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 포함) 성과급 지급,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해고자 복직 등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현대차는 호봉 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100만 원 지급안을 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노조는 올 들어 임단협과 관련해 이날까지 모두 11차례 파업했다.

회사는 새 노조 및 이전 집행부의 파업으로 차량 4만3천여 대, 8천9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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