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시간 짧고 내구성 약하다는 평가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텐)이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현지 조사업체에 따르면 아이폰X을 평가한 결과 총점 80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아이폰X은 1위를 차지한 갤럭시S8(82점)은 물론이고, 2위인 갤럭시S8플러스(81점)와 갤럭시노트8(5위), G6(8위)에도 소수점 차이로 뒤졌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8플러스와 아이폰8 역시 삼성 갤럭시S8 시리즈에 밀려 3, 4위에 머물렀다.

아이폰X은 1000달러(약 109만원)에 이르는 가격에 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이폰X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19.5시간에 그쳐 26시간에 이르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에 크게 뒤졌다고 밝혔다.

아이폰X에 50번 연속으로 충격을 가하자 3개 중 2개의 제품에서 화면이 오작동했고, 나머지 하나는 100번 연속 떨어뜨리자 뒷면이 파손된 것. 현지 매체는 "아이폰X을 산다면 스마트폰 케이스를 하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X은 스피커 잡음·저기온 먹통·녹색 화면 등 연이은 불량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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