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천안함 폭침 사건의 전사자와 유가족을 고려한 결정”

▲ (사진=이외수 SNS 캡처)

MBC가 예능프로그램 ‘일밤 진짜 사나이’의 논란이 된 소설가 이외수씨의 경기도 평택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 녹화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2일 MBC는 “이외수의 ‘힐링 콘서트’ 강연은 편집하기로 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전사자와 유가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외수는 “사살당한 기분”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같은 날 이외수는 SNS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이외수는 종북좌빨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외수는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 천안함 제2함대에서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힐링 콘서트’ 강연을 했다. 이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20일 이외수씨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며 ‘진짜 사나이’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청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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