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주변 경관 매칭 고려…'4전5기' 끝 숙원 사업 본격화

호텔신라가 서울 장충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한옥호텔이 지상 3층에서 1개 층 낮춘 지상 2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장충동 한국전통호텔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 © News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호텔신라가 서울 장충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한옥호텔이 지상 3층에서 1개 층 낮춘 지상 2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17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오는 2020년 건립 예정인 한옥호텔을 한양도성 주변의 경관과 기존 3층에서 2층으로 낮추는 변경안을 확정하고 서울시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다.

전통한옥호텔 건립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으로, 호텔신라는 장충동2가 202번지 일대 연면적 약 5만9000㎡에 지하3층~지상2층 높이 전통호텔과 지하4층~지상2층 규모의 부대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부대시설에는 면세점과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한옥호텔은 2020년, 부대시설은 2018년 착공할 계획이며, 2023년쯤 모든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부터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자연경관 훼손 및 한양도성 역사문화경관 보호 대책을 이유로 사업안건이 4차례나 반려됐다. 하지만 지난 2016년 3월 '4전5기' 끝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호텔신라 측은 "한양도성 주변 경관 및 한옥호텔의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층고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