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CJ ROKIN ‘무한북방첩운’ 중국 창고업체 인수

‘TES 센터’에서 작동하는 포장로봇.(사진=CJ대한통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대한통운은 중국 자회사인 CJ ROKIN이 ‘무한북방첩운’이라는 중국 창고업체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200억원(한화)이며 중국 화중지역의 요지인 호북성 무한시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중국 상하이에 첨단 물류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16일 CJ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 CJ로킨 본사에서 박근태 대표이사와 장옥경 CJ로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 R&D 센터 ‘테스 이노베이션 센터 차이나(TES Innovation Center China)’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향후 무한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물류를 연결해 중국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을 진행한 이 센터는 국내 물류 기업이 해외에 지은 첫 R&D센터다. 전체 면적 480㎡(약 145평)·2층 규모이다. CMPS(Multi Purpose System)·W-Navigator·ITS(Intelligent Scanner) 등 이 기업의 물류 신기술·설비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센터에 도입했다

포장로봇과 자동창고 시스템 등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조달한 범용 물류 신기술·설비도 센터에 들여놨다. 기술 뿐 아니라 컨설팅 역량도 옮겼다. 센터에는 CJ대한통운 컨설팅·정보기술(IT) 부서 인력이 상주한다.

CJ대한통운은 이 센터가 CJ로킨의 중국 관계망·물류 인프라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경색됐다가 최근 개선 기미를 보이는 한·중 관계에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85년 설립된 CJ로킨은 아디다스·로레알·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 제품의 물류 작업을 하는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이다. 중국 전역에 48개 직영터미널·22개 물류 센터를 두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5년 9월 지분 71.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CJ로킨(당시 룽칭 물류)을 자회사로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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