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히스테릭하다’는 답변 높아…애인 없는 티 여성보다 남성이 두드러져

유난히 고독감에 빠지기 쉬운 늦가을과 초겨울 길목. 애인이 없는 솔로 남성은 멜랑꼴릭(우울)해 보이고 솔로 여성은 히스테릭하다(신경질적이다)는 것이 미혼남녀들의 생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14∼2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늦가을 동성의 솔로들을 보면 애인 없는 티가 어떻게 나타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5.2%가 ‘멜랑꼴릭해 보인다(우울해 보인다)’고 답했고 여성은 절반이 넘는 51.5%가 ‘히스테릭하다(신경질적이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무기력해 보인다’(30.6%)와 ‘히스테릭해 보인다’(24.2%)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멜랑꼴릭해 보인다’(27.6%)와 ‘무기력해 보인다’(20.9%)의 순을 보였다.

또한 ‘동성의 솔로를 보면 애인 없는 티가 납니까?’라는 물음에도 남녀 간에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아주 그렇다’(남 23.9%, 여 11.2%)거나 ‘다소 그렇다’(남 42.9%, 여 27.6%) 등과 같이 솔로의 티가 난다고 대답한 비중은 남성의 경우 66.8%로서 3명 중 2명꼴인데 반해 여성은 38.8%에 그쳤다.

이외에 ‘말하기 전에는 잘 모른다’(남 27.2%, 여 42.5%)와 ‘전혀 티가 안 난다’(남 6.0%, 여 18.7%) 등과 같은 부정적 답변은 여성이 61.2%로서 남성의 33.2%보다 훨씬 높았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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