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위해 추진한 시민펀드가 20일 판매 첫 날 전부 팔려 나갔다.

당초 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되는 시민펀드 총 1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보다훨씬 뜨거웠다. 판매 개시 첫날 시민펀드 1호, 2호(만기 4, 5년)가 오전 중에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3호, 4호 중 국민은행 배정액 일부를 제외하면 총액의 88.5%인 885억원이 이날 하룻동안 팔려나갔다.

현재 3, 4호(만기 6, 7년) 상품만 각각 73억 원, 42억 원 남아 있다. 펀드는 이달 26일까지 우리 신한 국민 IBK기업 하나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사 6곳의 서울시내 지점에서 판매된다.

시민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이다.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농협과 우리은행에서 50대50으로 원리금을 지급보증 한다.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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