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예술 워크숍부터 전시∙공연 관람까지

메세나-두산어린이아트스쿨에 참여한 어린이 단체사진.(사진=한국메세나협회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는 두산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과 함께 이달 14일까지 3회에 걸쳐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6년째인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은 (주)두산이 주최하고 두산연강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문화공헌사업으로 중소도시의 작은 학교(전교생 100명 미만 소규모 학교)의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들은 2박 3일 간 전시 및 공연 관람, 두산아트센터 투어, 예술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한다.

캠프 첫째 날, 환기미술관 전시와 ‘난타’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들은 둘째 날에 놀공발전소가 준비한 ‘바닥 놀이 워크숍’ 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도망쳐! 앨리스!’ ‘콩쥐야 안녕’ 등 게임을 직접 만들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전래동화, 명작소설을 활용해 어린이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을 만든다. 자신들이 선택한 이야기에 캐릭터와 규칙을 만들고 게임 방식, 점수 내는 기준 등 게임 방법을 스스로 구성하고 설계하는 것이 바닥 놀이 워크숍의 핵심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규칙을 만들고, 친구들과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사회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날에는 두산아트센터 투어를 통해 백스테이지를 돌아보고 극장 곳곳에서 관객이나 스태프가 되어 극장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군내초등학교와 대성동 초등학교의 교사는 “스스로 놀이 방식을 정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창조적인 발상을 끊임없이 하게끔 만드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워크숍에 열중하고 몰입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은 14일까지 철원 서면초등학교, 부산 주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2, 3차 프로그램에서는 스스로 무용을 창작 해보며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아트 바디 챌린지’ 워크숍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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