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명당 세금 123억 걷어 전년比 12.4% 증가

국세청이 지난해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 실적이 1조6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 실적이 1조6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7년 국세통계 2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0만원 이상 체납처분 회피혐의가 있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현금 징수액은 7966억원이었으며, 재산압류액은 8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3%(331억원), 5.2%(431억원) 증가한 규모다.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실적은 총 1조6625억원으로 전년(1조5663억원) 대비 762억원(4.8%) 증가했다.

체납세금 징수·재산압류에 대한 소(訴)제기 건수는 378건으로 전년(331건)에 비해 14.2% 증가했다.

체납처분의 집행을 고의로 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탈루하거나 거짓 계약을 맺은 체납처분 면탈범은 지난해 247명으로 면탈세액은 1961억원으로 조사됐다.

면탈범의 경우 전년(217명)보다 30명 늘었으며, 면탈세액도 1년새 82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세청 직원 1명이 거둬들인 세금은 123억4500만원으로 전년(109억8400만원)보다 1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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