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등 자체개발 전문의약품 지속적 성장

한미약품이 올 3분기 자체 개발한 의약품 판매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미약품이 올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결기준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같은기간 매출액은 2276억원으로 3.6% 늘었으며 순이익은 262% 증가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올 3분기 실적개선은 자체 개발 의약품인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발기부전치료제 ‘구구’ ‘팔팔’의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아모잘탄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71.5%를 차지했으며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상품 매출 비중은 17.8%에 그쳤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 실적과 2015년 이후부터 발생한 해외 기술수출 기술료도 올해 3분기 수익에 반영됐다.

북경한미약품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한 5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6% 증가한 90억원, 순이익은 27.4% 증가한 79억원을 거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 수정에 따른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 패밀리’의 마케팅이 본격화돼 시장의 호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 3분기 매출액의 20%인 455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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