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에 아이폰8 흥행 실패 방증

아이폰 X. (사진=아이폰 홈페이지 캡처)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이 사전예약 주문건에 한해 배송이 시작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아이폰X을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사전 예약한 구매자에게 물품 배송을 시작했다.

앞서 아이폰X의 부품 공급 문제에 따른 수급난도 다소 해소된 모양새다. 아이폰X은 페이스ID 핵심 부품의 낮은 수율 탓에 물량난에 휩싸였다. 페이스ID는 도트 프로젝터, 적외선 카메라, 투광 조명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도트 프로젝터 협력업체들의 생산이 월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ID 핵심 부품들의 공급이 점차 안정되면서 아이폰X을 수령일을 내달 17일로 확정받은 일부 예약자들의 제품 수령일이 내달 3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의 예약량은 애플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를 예약할 경우 약 5~6주 후 물건을 받을 정도로 대기 수요가 몰린 상태다.

문제는 아이폰X의 이 같은 흥행이 아이폰8의 실패를 방증한다는 점이다. 아이폰8는 '아이폰7'과 차별성이 없고 아이폰X에 비해 혁신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가 시작됐지만 국내 소비자 반응 역시 미미하다. 일각에선 애플은 아이폰X을 성공시킴으로써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아이폰X의 공식 출시일은 국내에서 아이폰8가 출시되는 내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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