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사회적 활동을 포괄적으로 평가해 전 세계 기업 중 상위 10%에 속해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10% 기업임을 의미하는 DJSI World에 7년 연속으로 편입됐다고 27일 밝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다우존스와 스위스의 투자기관인 로베코샘(Robeco SAM)이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환경‧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다.

DJSI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밖으로 드러나는 수치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육성,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 영업 외적인 부분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이유로 DJSI는 기업의 대외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투자 기관의 평가 척도로도 활용된다. 실제로 DJSI의 평가 항목은 21개 분야 90여개 항목에 이른다.

이런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전 세계 기업들 중 상위 10%가 DJSI World에, 아태지역 기업들 가운데 상위 20%가 DJSI Asia Pacific에, 국내 기업들 중 상위 30%가 DJSI Korea에 편입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조사에 처음으로 응한 지난 2010년 바로 DJSI Asia Pacific에 편입된데 이어, 그 이듬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DJSI World에 랭크되었다. 올해 자동차 부품∙타이어 분야에서 DJSI World에 포함된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5개 회사 밖에 없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오랜 시간 업계 최고 수준의 지속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미래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체질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일찍부터 자율주행기술과 친환경 기술 확보가 결국 회사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벨 2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완료해 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레벨 3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 6월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해당 부품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이에 더해 현대모비스는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체계적인 소통을 통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부분을 파악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히 글로벌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에코효율성 분야의 점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 시스템은 첨단 측정 장비와 IT 시스템을 바탕으로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파악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유도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수자원 사용량을 전년대비 28% 가까이 줄였으며, 폐기물 배출량도 약 17%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는 기업의 단기적인 성과를 평가한다기보다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계산하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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