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GS건설이 공사비 1조원 규모인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로 나흘 전 롯데건설에 내준 미성·크로바 재건축 패배를 설욕하게 됐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따돌리고 최종 시공사에 선정됐다.

GS건설은 조합원 투표결과 총 1359표의 지지를 얻어 1258표를 얻은 롯데건설을 제쳤다.

지난 10~13일까지 열린 부재자 투표에는 한신4지구 전체 조합원 2925명 중 총 1905명(65.1%)이 참석했고 이날은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020명이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부재자 투표에서는 롯데건설(1068표)이 GS건설(823표)를 앞섰지만 현장투표에서 GS건설(536표)이 롯데건설(150표)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역전했다.

한신4지구 재건축은 신반포8∼11·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9곳을 묶어 통합 재건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재건축을 통해 현재 2898가구를 3685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예상 공사비는 9350억원이다.

한편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반포의 강자 이미지를 재확인했으며 이 일대에서만 약 1만가구에 육박하는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