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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유통업계 성적 '평타'…면세점은 '울상'대형마트-백화점 매출 소폭 증가…긴 연휴에 소비자 해외로 분산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7.10.10 16:20
  • 수정 2017.10.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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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에는 비교적 고가인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는 전년보다 많이 팔렸지만 중저가가 대부분인 대형마트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추석명절 연휴가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로 끝난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면세점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 연휴가 겹쳤음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침울한 분위기였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명절과 겹친 긴 연휴였던 만큼 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전년대비 두 배 이상 긴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해외로 분산됐고 큰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열흘동안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추석보다 약 12.0% 매출이 증가했으며 평일이었던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34.6% 늘었다. 다만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도보다 3.2% 줄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평일이었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3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도 추석과 비교했을 때는 2.2%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추석보다 매출이 2.5% 증가했다.

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외에도 긴 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백화점에서 여유롭게 나들이와 쇼핑을 즐기는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 백화점 3사의 추석연휴기간 매출은 롯데백화점 23.3%, 신세계백화점 9.1%, 현대백화점 7.0% 순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업계 전체적으로 봤을때 평균 15%가량 매출이 늘었다.

반면 면세점업계는 이번 추석에도 울상을 지었다. 중국은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추석)이 겹치면서 이달 1∼8일이 연휴였다. 면세점업계로서는 1년 중 최대 대목이다. 하지만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면세점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1∼7일 중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 국경절 연휴 때보다 25%나 하락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내국인을 상대로 한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음에도 이 기간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15% 적었다.

유통업계는 이달 31일까지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동안 다양한 할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용품과 환절기를 겨냥한 침구류 및 의류 할인, 경품 행사도 풍성하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는 국내 최대 쇼핑축제로 불린다.

유통업계에서는 긴 연휴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분산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며 수치는 늘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명절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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