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연체하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사람 등 252만명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개인 신용평가업체인 김상득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은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인 ‘K-스코어’를 개발, 올해 말부터 시중은행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계 개편으로 신용등급이 오른 경우는 크게 4가지다. ▲실수로 연체했지만 조기에 갚은 경우 ▲빚을 다 갚지는 못했지만 연체 없이 꾸준히 갚고 있는 경우 ▲편리함을 이유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고 잘 갚은 경우 ▲은행보다 싼 금리로 캐피털사 등에서 자동차 할부대출을 받은 경우 등이다.

이에 따라 모두 252만명의 신용등급이 최소 1등급 이상 올랐다고 KCB는 밝혔다.

특히 은행 이용이 어려운 7~10등급 저신용자 중 24만5000명의 등급이 6등급 이상으로 올라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진다.

KCB는 “기존 신용등급은 과거의 신용거래 이력만을 가지고 평가했지만 새 체계는 저축여력과 함께 소득안정성, 부채 성실상환 등 개인의 신용성향까지 복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체계 개편으로 신한은행은 올해 말부터 이를 적용해 바뀐 신용등급을 연말부터 대출 심사 등에 활용한다. KCB는 내년까지 모든 금융회사가 새로운 신용등급을 적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CB가 매긴 새로운 신용등급은 인터넷 사이트(www.sins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