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단추, 사진 등 일상 속 다양한 소재들이 전시로 재탄생

설화수는 10월 29일까지 도산대로에 있는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도산공원에서 ‘2017년 설화문화전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 나무꾼과 선녀》’를 진행한다.(사진=설화수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일상적인 소재들이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되어 전시로 선보인다. 우리네 일상 속 옛 이야기들이 설치, 미디어, 건축 작품을 통해 예술로 승화되고 프랑스 문화와 패션이 조그만 단추를 통해 되살아나며 세계적인 명화들이 유명 사진작가의 눈으로 패션사진의 고전이 된다.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10월 29일까지 도산대로에 있는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도산공원에서 2017년 설화문화전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 나무꾼과 선녀’를 진행한다.

‘설화문화전’은 2015년 ‘백일홍 이야기’를 시작으로 2016년 ‘견우직녀’ 올해 ‘나무꾼과 선녀’ 설화를 주제로 지난 3년간 설화(說話) 전시를 펼쳐왔다. 특히 ‘나무꾼과 선녀’는 아시아 문화권에 속한 누구에게나 친숙한 설화로 이번 설화문화전은 ‘나무꾼과 선녀’를 천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으로 재해석해 설치, 건축, 미디어 전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설치 분야 강서경, 김명범, 김상균, 노재운, 이성미, 정재훈, 진달래&박우혁, 홍정욱, 건축 분야 이용주, 조호건축(이정훈), 미디어 분야 한상아 등 주목받고 있는 국내 작가 11팀뿐만 아니라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 구혜자가 참여해 나무꾼의 지상, 선녀의 천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일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표현해냈다.

국립 대구 박물관에서 프랑스 복식문화를 주제로 프랑스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담아낸 전시를 12월 3일까지 진행한다. 18~20세기 단추를 중심으로 의복, 회화, 판화, 서적, 사진, 공예 등 1800여 건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단추’라는 작고 평범한 소재가 어떻게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자료가 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 누군가의 의복 한 켠에서, 화려하게 때론 수수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단추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0월 7일까지 열리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은 지난 125년간 전 세계 보그의 아카이브가 소중히 보관해온 수많은 작품 중 100여 점의 이미지를 엄선해 전시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친숙한 순수 미술의 명화를 포토그래퍼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는 보그 코리아의 작품 20점과 다른 국가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 40여 점이 새롭게 추가돼 총 3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사진 전시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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