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저변 확대 및 인재 육성…중국 등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 운영

지난 23일, 마북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양궁장에서 용인 지역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첫 양궁교실을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양궁인재 육성과 양궁 사회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 새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회사가 운영하는 양궁단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드림무브(Dream Move)’를 이달부터 런칭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림무브'는 현대차그룹의 기존 사회공헌체계인 4대 무브를 확대한 것으로 인재 육성 등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립지원형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드림무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양궁을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85년부터 30년 넘게 여자 양궁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현직 선수들의 재능 기부 방식으로 양궁교실을 열어 꿈나무들을 육성하자는 것이 현대모비스 드림무브의 방향이다. 런칭 첫해인 올해는 양궁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달과 다음달 한 차례씩, 11월에는 중국 천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마북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양궁장에서는 용인 지역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첫 양궁교실을 개최했다. 학생들은 팀을 나눠 현직 선수들과 함께 활쏘기 연습을 하고 3m거리 풍선 터뜨리기, 5m 점수내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양궁교실은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국내외 사업장 주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연간 11회 가량 정규 양궁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궁에 관심이 있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 자율학기제 등과 연계해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퇴 선수들은 방과후 수업 강사로 활동할 수 있고 현직 프로 선수들은 1일 교사 방식으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다.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양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이즈음 양궁교실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엔 중국 법인 소재 초등학교 중에서 양궁단을 운영하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원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전무)은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인 양궁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은 양궁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며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Trustworthy Partner for Today&Tomorrow)'를 슬로건으로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5년 주니어공학교실(해피무브)을 시작으로 투명우산 나눔 활동(2010, 세이프무브), 생태숲 조성 사업(2012, 그린무브), 장애아동 이동편의증진(2014, 이지무브),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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