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 유리 스크린 제품 케이스 밀착돼 전면 대비 조립방식 복잡

아이폰X, 아이폰8 plus, 아이폰8.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아이폰8 시리즈 화면에 유리 소재로 제작됨에 따라 수리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의 후면 수리 비용이 전작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사후지원 서비스인 애플케어는 아이폰 세대가 바뀔수록 비용이 증가했다.

애플케어 시리즈 중 하나인 애플케어 플러스의 경우 애플의 보증 제한을 1년 더 연장하고 최대 2건의 손상 보상을 지원한다. 플러스 모델에는 149달러를 적용하고, 아이폰X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199달러로 추측된다.

애플이 공개한 화면 수리비용은 아이폰7과 아이폰8은 149달러,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플러스는 169달러 정도다. 전면 화면이 아닌 기타 손상에 의한 수리비용은 아이폰8의 경우 349달러, 아이폰8 플러스는 399달러로 크게 증가한다. 아이폰X은 애플케어의 지원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수리비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애플케어 플러스의 혜택을 받는다면 전면 화면의 수리비는 29달러다. 기타 손상에 대해서는 99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단 두 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애플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의 후면 유리는 전면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기타 손상에 해당돼 부담 비용이 더 커진다. 전면 디스플레이가 손상됐을 때는 애플케어 플러스 혜택에 29달러인 반면, 후면 유리가 깨지면 99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보통 전면 유리가 더 비쌀 것이라는 사용자들의 예상을 빗나간다. 

아이폰8의 후면 유리 수리비용 부담이 더 큰 이유에 대해 업계는 아이폰8 시리즈 전면 스크린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조립 방식을 갖추고 있지만, 후면은 본질적으로 케이스와 밀착돼 조립 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비용차가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만약 애플케어 플러스 없이 무보증 수리를 한다면, 이때도 전면 디스플레이 수리비용보다 후면의 손상된 유리를 교체하는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일각에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중시하는 애플 특성상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비슷한 기준에 따른 수리비용이 청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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