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 등 프리미엄폰 선택약정할인 쏠림 현상 이어질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갤노트8) 사전예약 구매자의 선택약정할인 비중이 10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갤노트8) 사전예약 구매자의 선택약정할인 비중이 10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 15일부터 통신요금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되면서 같은 날 개통하는 갤노트8 구매자들의 선택약정 선택율도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 갤노트8에 이어 사전예약을 시작한 LG전자 ‘V30’도 가세해 선택약정 쏠림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선 갤노트8 구매자 중 사실상 100%가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였을 당시에도 갤럭시 시리즈 구매자들은 선택약정 비중이 70~80% 수준을 보이는 등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할인율 상향으로 최대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액의 격차가 40만원 가까이 벌어지면서 선택약정을 택하는 소비자가 대다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 요금 중에 가장 비싼 11만원 요금제의 경우, 갤노트8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26만5000원에 불과하지만, 선택약정 요금 할인액은 66만원에 이른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을 위해 대기중인 사람들. (사진=뉴스1)

일반적으로 프리미엄폰 사용자는 6만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요금 할인 효과를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이달 14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V30’도 가세해 선택약정할인 요금제는 더욱 날개를 달게 됐다. V30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24만7000원으로, 최대 선택약정요금할인액 66만원과의 격차가 갤노트8 보다도 크다.

요금제별 요금할인액은 3만대 요금제에서 19만7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요금제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각각 7만6000원, 15만10000원, 24만7000원이다.

이통업계는 앞으로 프리미엄폰은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는 추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선택약정 적용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신규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호황을 누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남아있는 기존 약정기간이 6개월 이내인 소비자도 위약금 없이 선택약정 25%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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