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직자가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금융권이 하반기 3000명 이상의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은 각각 500명, 450명, 400명 씩 총 1350명의 채용에 나섰다. 작년 약 81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7%나 늘어난 규모다.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도 140~150여명 규모의 채용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5대 시중은행만 벌써 1600여명의 채용이 진행된다.

여기에 현대카드 50~60명, 삼성카드 약 40명, 신한카드 약 50명, 롯데카드 10명, 우리카드 약 30명, 비씨카드 약 20명 등 카드업계가 200여명 채용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00명 수준으로 뽑을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약 150명, 현대해상 약 30명, 동부화재 30~40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공기업들도 채용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 70명, 산업은행 65명, 수출입은행 약 20명, 기업은행 약 250명, 금융감독원 57명, 기술보증기금 70명, 신용보증기금 108명, 한국자산관리공사 29명 등 669명이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미 채용 규모를 결정한 24개 금융사만 합해도 약 3000명 규모이며,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하반기 금융권 채용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권의 영역이 디지털로 확대되고 있다"며 "젊은 감각과 전문성을 가진 인력이 필요해 신규채용, 전문직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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