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관계의 동거녀를 살해한 후 시신을 야산에 버린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강원 인제경찰서는 지난 8월19일 0시30분께 인제군 상동리 주거지에서 동거녀 윤모(29·여)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목을 졸라 살해 한 후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최모(28)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범행 후 시신을 방치해오다 지난 8월28일 오전 3시40분께 시신을 차에 실은 뒤 주거지에서 약 70㎞ 떨어진 양양군 서면 갈천리 구룡령 국도변에 도착, 1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시신을 던져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의 어머니가 지난달 16일에 실종신고를 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실혼 관계의 최씨와 윤씨의 어머니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점을 수상히 여겨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놓고 수사를 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검거했다.

전혜진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혜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